로마황제궁궐의 도시 스플리트
크르카국립공원을 구경하고 오후 늦게 차로 한시간 만에 달마티아 주도이자 크로아티아 최대 상업도시 이면서 관광도시인 스플리트에 예약된 호텔 자그레브호텔에 도착하였다. 자그레브호텔은 2성급으로 아침포함 하루 80유로로 2박을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했는 데 호텔이 전체 예약호텔중 가장 저렴해 너무 허름할까 걱정을 했었는 데 멋진 바다뷰라던가 객실상태 조식부페 등이 기대이상이었다.
시내와 5km정도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호텔 바로 앞에 시내 중심지까지 20분이면 한번에 갈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있어 별로 문제 되지 않았다. 차가 있으면 구태여 시설도 좋지 않으면서 가격만 비싼 시내 중심가보다는 약간의 외곽지역이 주차라던가 객실뷰나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에 시내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외곽지역의 호텔을 추천하고 싶다.
호텔 로비. 유고연방시절에는 대형 고급호텔이었는 데 그간 시설투자를 안했는 지 시설은 전반적으로 오래되고 낡았다.
우리가 묵은 객실 전경.
객실 베란다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 이틀간 바다풍경을 마음껏 누렸다.
호텔의 조식부페. 찬음식 더운음식 과일 요구르트 쥬스 등 만족스런 수준이었다.
호텔주변 바닷가 해안 전경
스플리트도착 첫날은 시내로 나가지 않고 호텔주변을 거닐기도 하고 주변에 대형마트가 있어서 마트구경하고 거기서 조리된 음식을 테이크아웃하여 호텔방 베란다에서 크로아티아 화이트와인을 반주로 저녁을 하면서 스플리트 첫날밤을 보냇다.
다음날은 호텔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지인 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을 보러 갔다. 스플리트 모든 관광지는 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 근처에 있기 때문에 걸어서 하루면 충분히 구경할 수 있다. 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옆 라바거리 부두가에는 스플리트앞의 섬을 하루종일 투어하는 여행사 투어가 많이 있는 데 와이프가 멀미도 하고 그래서 우리는 그냥 패스하고 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과 그주변 관광지를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 벽에 붙어 있는 그린 마켓이었다.
그린마켓은 길가쪽은 기념품노점상이 궁전벽과 붙어 있는 광장쪽은 과일및 채소 꽃을 파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과일 채소 꽃 등을 파는 야외그린마켓. 우리는 여기서 며칠 먹을 귤과 포도 등을 구입하였다.
그린마켓과 바로 붙어 있는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 동문 실버게이트 입구.
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은 사방 180미터 사각형 으로 만평정도 되며 이곳 출신의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말년에 거주하기위해 1700여년전 지었다 한다. 이곳은 로마궁전으로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 로마 유적지이자 유명 관광지이자 3000여명의 주민들이 수많은 카페 레스토랑 다양한 가게 민박 호텔등을 경영하면서 거주하는 삶의터전이다.
궁전 열주광장. 로마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황제 알현대기실 앞의 로마 병사 복장을 한 이들은 돈을 받고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같이 찍어준다.
황제 알현 대기실 밑의 지하 로 내려가면 지하 기념품상점들이 쭉 늘어 서있고 이지하거리는 라바거리로 연결되어 있다.
라바거리 전경
라바거리에서 본 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 이곳의 남문 브론즈게이트 입구를 들어가면 지하 기념품가게 거리와 연결되어 있다.
황제 알현 대기실. 특이하게도 천장이 원형으로 뚤려 있다.
이곳은 공명이 잘되 소규모 컨서트가 열리기도 하는 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 이지방 달마티아 민요를 수준급 아카펠라로 불러주는 공연을 들을 수 있었다.
성 도미니우스대성당 벨타워 전경. 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은 24시간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나 몇개 건물은 입장권을 사야 입장가능한데 벨타워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올라갈만 하였다.
힘곁게 벨타워 꼭대기에 올라서면 멋진 스플리트 구시가지 전경이 반겨준다.
앞쪽에 보이는 동산이 마르얀언덕이다. 궁전에서 30분쯤 걸으면 오른다는 데 우리는 이곳 벨타워에 올랐기로 패스. 이곳 언덕에 올라도 스플리트 시가지 전경이 잘 보인다 한다.
스플리트 구시가지전경
디오클레티아누스궁전 북문 골던게이트 바로 앞에 있는 거대한 그레고리우스 닌 주교 동상. 그는 10세기경 이곳 크로아티아 주교였는 데 카톨릭의전에 라틴어 가 아닌 크로아티아 어를 사용토록 해 크로아티아이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우리가 이동상 근처 그늘에서 쉬고 있을때 이곳이 한국단체관광의 필수코스인가 여러팀의 한국 단체 관광객들을 만났다.
몇팀과 얘기해보니 관광은 하는 데 숙박은 이곳에서 안 한다 한다. 단체 패키지는 아마도 유명 관광지 사이의 한적한 곳에서 숙박하는 것 같았다.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의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만져 맨들맨들하다.
궁전내부의 오밀조밀한 골목길을 지나다 모면 수많은 카페 가게 호텔 기념품가게 등을 만나는 골목길 탐방도 재미있다. 우리도 이곳 골목의 빵집에서 치즈빵을 사 점심으로 대신했다.
라바거리 해안가에서의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