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travel Card로 런던시내 누비기
런던 도착 다음날부터 Day travel Card를 구입해 런던 시내를 누비기 시작하였다. 많은 경우 런던의 충전식 오이스터(Oyster)카드를 구매하는 것이 유리 한 걸로 알고 있으나 Oyster카드는 청소년 할인이 없고 마지막에 보증금과 잔액을 환불받으려면 큰역의 근무시간대에 가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어서 청소년에게 50%할인이 있고 환불이 필요없는 Day travel Card를 구입하였다. 런던체류기간이 5일미만이면 Day travel Card가 더 날듯 쉽다.
런던의 지하철요금은 1,2구간 편도요금이 4.7파운드 우리돈 9000원가량이지만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지하철과 2층버스를 탈수있는 Day travel Card가 8.9파운드라 3번만 타면 이익이 된다. 우리는 이카드로 먼저 지하철로 런던탑으로 갔다.
런던탑주변을 순찰하는 기마 경찰
천일의 앤으로 잘알려진 앤볼린, 피의 메리라 불리우던 메리여왕 이밖에도 무수히 많은 왕과 귀족들이 투옥되고 처형되었으며 세계적인 보석들로 치장한 왕관들을 보관하고 있는 영국역사의 증언대 런던탑은 입장료가 일인당 20파운드가 넘는다. 대영박물관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이외에도 많은 박물관 미술관이 무료입장인 데 반해 이곳은 유료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로 줄을 길게 서야 한다.
런던탑내 한쪽에서는 중세시대복장의 역할극도 있고
쥬얼리관의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영국여왕 왕관. 직원들이 사진을 못찍게 하지만 살짝 찍엇다.
런던탑은 입장료가 비싼 만큼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볼만한 가치 가 있었던 것 같다. 왕족들의 고문장과 감옥으로 쓰였던 블러디 타워, 왕관, 순금으로된 왕궁의 식기들, 왕궁의 보물들을 전시한 쥬얼리관, 중세시대의 무기와 갑옷등을 전시한 화이트타워, 솔트타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런던탑을 오전내내 구경하고 타워브릿지에서 사진찍고하니 배도 고프고 다리도 피곤해 근처에서 피시앤 칩스로 점심을 하였다. 음료수포함 2인분에 21유로인데 양이 엄청나 3사람이 먹고도 남아 두껍게 썰어진 감자칩은 싸가지고 오후내내 먹었다. 맛은 특별한게 없고 그냥 생선튀김과 두꺼운 감자칩이다.
점심을 한 후에 런던탑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에서 15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국립미술관이 있는 트라팔가 광장으로 갔다. 2층버스의 2층 맨앞자리는 전망이 좋고 사진찍는데 명당이다.
2층버스에서 찍은 런던 시가지. 대로변인데도 옛날 마차다니던 길이 그대로 차도 가 되었으니 길이 무척좁다.
국립미술관에서 모네등 유명한 미술작품을 3시간여 관람한후 다시 버스를 타고 빅벤까지 바로 가 빅벤과 웨스트민스터 등을 관광하니 벌써 저녁무렵. 지하철로 얼스코트로 돌아가는 길에 슈퍼에 들러 와인과 저녁 먹을거리등을 사가지고 유스호스텔에서 요리하여 풍성하게 한상 차려먹은 후 다른 외국인과 어울리다가 런던에서의 이튿밤을 보냈다.
세쨋날에도 1일 교통카드를 구입해 킹스크로스역에 있는 해리포터의 9와 3/4플랫폼을 찾아갔는데 아침부터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40분쯤 기다려 사진찍고 대영박물관으로 향했다.
해리포터 기념품을 살려고 사람들이 꽉 들어찬 해리포터 샵
대영 박물관은 전시물이 너무도 많고 방대해 자기가 관심가진 몇개분야만 돌아보는 데도 몇시간이 금새 지나갔다. 대영박물관 안에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한후에 택시를 타고 버킹검궁전으로 갔다. 버킹검궁전에는 가까운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이 없어 딸이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그냥 택시타고 갔는데 짧은 거리인 것 같은데 요금이 10파운드다. 도착하니 궁전입구에 영국사람들이 모여있길래 우리도 가봣더니 딱 그시간에 영국여왕이 왕궁으로 돌어가는 것을 볼 수있었다. 여왕이 들어가니 바로 자동차 차단막이 올라온다. 그리고 정문이 닫혔다.
버킹검 궁전옆에 있는 그린파크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않아서 한참을 쉰 다음 다시 이층버스를 타고 움직였다. 2층버스는 전망도 좋고 훌륭하게 휴식하는 공간이다. 다리가 피곤할때 아무버스나 타고 2층에서 런던시가지를 구경하다가 아무 지하철역 근처에 내려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하면 된다. 런던에 머무는 동안 이층버스를 타고 많이 누비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