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하와이여행2
일요일에는 한인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보았다. 작년에는 이곳 라스베가스에서 큰 교회에 속한 안디옥 교회를 갔었는 데 , 올해는 호텔 근처 가까은 곳을 검색하다보니 몬테카를로 호텔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는 은혜와 사랑의 교회를 방문하였다.
비교적 젊은 박은호 목사님이 시무하시고 1년전에 개척하였다 한다. 11시예배에 20여명의 적은 성도들이 모였으나 예배의 열정이나 은혜의 감동은 성도수에 비례하지 않은 것 같았다. 미국교회가 안쓰는 시간대를 빌린 이곳에서의 예배는 많은 은혜를 주었으며 30여년전 고단하고 힘들었던 나의 노총각 미국 유학시절에 많은 위로와 안식을 주었던 매우 작은 한인교회가 새삼 떠올리게 하였다. 이교회도 다음달에 전용교회공간을 확보하고 이사할 준비로 들떠 있었다.
은혜와 사랑의 교회 예배모습
예배후에 가진 점심친교에 개인택시겸 여행가이드를 전문으로 하시는 집사님으로부터 라스베가스에 관해 해박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카지노의 조명 배치 음향 승률 이모든 것들이 사람의 본성이나 심리를 수십년에 걸쳐 연구하고 파악하여 얻어낸 것들로 결코 평범한 사람들로서는 카지노를 이길 수없다는 것이다. 라스베가스 주변인구는 280만명 이고 한국교민은 약 28,000명 이들의 3분의 1은 호텔과 카지노와 관련되는 일 에 종사한다고 한다.
이번 라스베가스 체류기간이 짧아 이틀을 전시회 참관하고 하루만 라스베가스 시내를 돌아 다녔다.
록소르호텔
곤돌라가 운행하는 베네치안호텔내 그랜드 카날
실내에 조성된 베네치안광장
성업중인 산소방. 산소가 나오는 노즐을 코에 끼우고 산소를 호흡한다.
산소방옆의 수압안마캡슐에서 마사지 받고 있는 관광객들
라스베가스의 넘쳐나는 매춘광고.
라스베가스는 매춘 도박 등이 합법인 곳이다. 혹자들은 라스베가스를 죄악의 도시(sin city)라 하는 데 그래서 그런지 도처에 매춘광고가 넘쳐난다. 시내에는 화려한 매춘광고판을 단 트럭들이 줄지어서 돌아다니고 길가에서는 명함크기의 광고전단지를 건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성범죄를 포함하여 이곳의 각종 범죄율이 미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낮은 치안이 아주 안정된 지역이라는 것이다.
구시가지 프리몬트 스트리트의 전구쇼. 수백만개의 전구가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나라 LG가 설치했다 한다.
라스베가스 추은 겨울날씨에 쪼가리팬티만 입고 락앤롤을 연주하는 연주가
몇달러를 주면 같이 사진찍어주는 모델들. 나도 이사진 찍으면서 몇불 주었다.
몬테카를로 호텔 바로옆에 있는뉴욕호텔의 허쉬초콜릿매장. 이곳에서는 초콜릿보다는 허쉬로고를 새긴 온갖 물건들을 판다.
의류 각종문구 주방용품 운동용품 골프공 등 허쉬로고가 새겨진 수천점의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길건너편의 코카콜라,
M&M에 이어 최근에 생겨난 명소다. 입구의 자유의 여신상은 초콜릿으로 만들어 졌다.
M&M 초콜릿매장
진짜 뉴욕뒷골목보다 더 뉴욕같은 뉴욕호텔 실내거리모습
전시회 마지막날 아는 사람 몇몇이 호텔바로 앞에 있는 진생바베큐식당에서 저녁을 하려고 들렸더니 식당 안팍으로 인산인해다. 번호표를 받고 한시간 쯤 있다 오라한다. 옆의 슈퍼 월그린에서 센트륨등 영양제를 쇼핑하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1인당 29달러에 부페식 밑반찬에 고기를 마음껏 구워 먹을 수있다는 메뉴를 선택하고 한국소주 한잔씩 곁들였다
진생식당 메뉴
라스베가스에서 4일을 묵었는 데 마지막날 밤 호텔 푸드코트에서 중국음식을 사서 늦은 저녁을 하고 있었는 데 옆자리의 남자 여자가 자꾸 말을 걸어와 장시간 대화하였다. 부부냐고 물어보니 남매간이라 한다. 결혼했냐고 하니 둘다 독신. 고향인 노오쓰 다코다를 떠나 각기 다른지역에서 직장생활하다가 일년에 한번 이곳으로 휴가와서 만난다는 것이다. 이들은 누나 요한슨이 48살 동생이 45살이며 누나는 자동차판매회사의 사무원 동생은 메카닉이 직업인데, 미국식으로 보면 진짜 서민 측에 속하는 데 이들을 통해서 미국 서민들의 생활을 파악해볼수 있었는데 큰저축은 힘들며 살기가 팍팍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연히 만나 재미있게 대화를 나눈 요한슨과 브라운 남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