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ces 도쿄 여행1
여행은 반복적인 일상에서의 탈출로 삶의 활력소 역활을 할 뿐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는 기간과 과정은 단기여행의 경우 여행기간의 몇배나 하는 기간에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번 미국행을 2달전부터 준비했는데 라스베가스행은 제일 싼 가격이 180만원이었는데 LA행은 1회 환승하면 100만원 이하의 싼티켓이 몇군데 있었다. 제일 저렴한 것이 중국을 경유하여 가는 중국비행기를 타는 것이었는데 내키지 않았고 홍콩경유하여 가는 홍콩항공이나 케세이퍼시픽이 80-90 만원하였는데 결정을 못하는 몇일사이에 100만원이상으로 올라버렸고 일본도쿄를 경유하는 전일본공수(ANA)90만원대에 몇개좌석이 남아있어서 얼른 예약하였다. 갈때는 하네나 공항에서 환승하는 것이고 올때는 LA- 나리따 하네다- 김포로 연결되어 환승객이 자기비용으로 나리따에서 하네다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고 해외여행초보자한테는 어려운 비행편인데 방랑기질이 있는 나에게는 최상이었다. 갈때는 하네다에서의 환승시간이 2시간이었고 올때는 하루24시간이상을 도꾜에서 체류할 수있도록 티케팅을 하였고 LA에서 라스베가스는 저가비행기는 5만원하는 것도 있는데 심야에 라스베가스에 도착하고 CES기간중의 하루 400-500달러하는 호텔비도 아낄겸 지난여행때 좋은 인상을 가졌던 심야메가버스를 타고 LA도착다음날아침에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김포-LA행 전일본공수비행편도 내가 구입한지 몇일안돼 폭등하기 시작해 나중에는 250만원까지 하였다.
도쿄까지 타고갈 전일본공수 비행기
2시간 걸려 저녁 10시반에 도쿄하네다 도착. LA행으로 환승하기위해 INternational connecting flights표시대로 따라가면 타이트한 보안검색을 거친후 출국장면세구역으로 진입할 수있다.
출국장면세구역 탑승게이트앞에서 다시 보안요원들이 심문한다. 미국에 왜가느냐 부터 시작해서 숙소는 어디며 수하물짐에 무엇이 들어있나 .여권검사및 남이 부탁한 물건이 들어있나 등등 깐깐하게 물어본후 보안스티커를 탑승권에 붙여줘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수 있다.
도쿄-LA구간 ANA 기내모습
싸서 타긴 했는데 일본항공사가 의도적인지 몰라도 한국에 대한 배려가 없다. 귀국시 비행경로 지도에 한국에 대한 아무표시도 없다.
LA가는 비행편에 내옆자리 않은 60대중반으로 나와 연배가 같은 일본인 타니카와씨. 우리연배 일본인들은 일반적으로 영어 발음이 우리보다 더 안좋은데 이사람은 영어가 탁월하다. 물어보니 영주권소지자로 40여년전 미국공대에 유학가서 졸업후 미국소프트웨어개발회사에서 계속 근무중이라 한다. 정년이 없냐 물어보니 회사사장이 일할수 있을때까지 일하라 한다며 일을 즐기고 있다 한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고 6년전부터 일본여자와 동거하고 있는데 공항에 여자친구가 차로 마중나오니 태워주겠다고 호의를 보였으나 공항리무진 Flyaway 타고 유니온역으로 가는 것이 더편하다고 해서 사양하였다. 타니카와씨와는 오랜시간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는 바람에 비행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귀국시 도쿄에서 하루 체류한다하니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었고 긴요한 일본어 회화도 가르쳐줘 도쿄에서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10시간의 비행끝에 오후 5시경 LA공항에 도착한 우리가 타고온 ANA비행기. 여기서 버스를 타고 한참가서 입국게이트웨이에 내려줬다.
미국에 입국하게 되면 전자비자(ESTA)를 허가받은 외국인들은 무인자동키오스크에서 여권을 스캔하면 전자비자내용이 화면에 뜨고 이어서 사진찍고 지문찍으면 사진까지 프린트된 전자비자를 프린트해준다. 그럼 여권과 이걸 같이 들고 줄서 있다가 자기순서가 되면 입국심사관한테 제출하여 입국심사를 받는데 한두마디 물어보고 금방 통과시켜준다.
입국심사통과후에 수하물찾고 세관통과해서 도착장에 나오니 입국절차에 특별한 문제점이 없었는데도 1시간 30분이 걸렸는데 입국 인파가 몰려 길게 선 줄에 기다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던 것 같다.
도착장을 빠져 나오면 바로 보이는 교통안내표지판.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가장 안전하고 쉽고 저렴한 교통수단이 LA공항에서 직접 운영하는 Flyaway 공항 리무진 버스다.
노선은 유니온역 헐리우드 등 서너군데 된다.
도착장 나오면 바로 Flyaway공항리무진 버스 정류장이 있다. 요금은 편도 9.5불 유니온역에 도착한후 신용카드로만 요금을 지불한다.
유니온역에 도착하여 수하물 캐리어 등을 챙긴후 요금지불하기 위해 티켓박스앞에 줄서 있다. 감시하는 사람도 없는데 누구한사람 요금지불안하고 그냥가는 사람 없다.
유니온스테이션 Flyaway공항리무진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라스베가스로 가는 메가버스 정류장있어 매우 편했다.
라스베가스행 심야 메가버스를 기다리는 와중에 영어로 된 교회전도지를 돌리는 중국계 여자목사 탕목사를 만났다.
라스베가스에서 미국인, 중국인 뿐 아니라 다국적적으로 목회하고 있다 하면서 다가오는 일요일 자기교회에서 예배보도록 초청하였는데 한국교회에 출석하기때문에 다음기회에 방문한다 약속하였다.
탕목사는 중구본토에서 태어나 어릴적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와 미국적자가 되었으나 중국에 대한 선교 열망이 높았다. 나도 18년전 3년간 주중 한국대사관 에서 고위직 외교관으로 근무했을때 감시와 핍박의 어려운 환경하에서도 신앙을 지켜나가던조선족 동포교회에 여러번 에배에 참석하고 선교후원을 했던 경력이 있던지라 삼자교회 및 지하교회로 나누어진 중국교회의 현실과 선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웠다. 탕목사는 시진핑이 정권을 잡은 이후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이 심해졌다며 심한 우려를 보이면서 중국선교를위한 기도를 부탁하였다.
지난해 라스베가스에서 LA로 메가버스 타고 갈때는 예약좌석에 앉았다가 계속 좆겨나는 수모를 당했는데 이번에는 2달러를 주고 앞에서 2번째 예약된 좌석에 앉아 기념셀카를 찍었다.
바스토우에서 중간 정차시 찍은 메가버스. 여기서 한국 군산에서 공군으로 근무했다는 미국인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바스토우부터 한숨자고 일어나니 라스베가스 사우스 트랜짓 버스터미널에 새벽5시 30분경 도착하였다. 김포공항을 출발한지 꼭 24시간 만에 도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