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군산. 선유도기행

moraksan 2019. 5. 24. 13:55

공무원 임용 4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임용동기들중 30여명이 군산 새만금 선유도 일대를 5월중순 당일치기로 돌아보고 왔다.  돌아보니 임용당시에는 20대 30대 팔팔한 청춘들이었는 데 40여년이 흐른 지금 어느덧 60대중반에서 70대초중반 노인들이 되어있다. 어쨌거나 몸은 늙었어도 이날은 마음만은 다들 청춘이 되어 그옛날 학창시절의 수학여행을 가듯 쉴새없이 얘기꼿과 웃음꼿이 만발하였다. 우리 임용동기들은 20여개부처로 흩어져 각기 근무한후 지금은 일부 정무직과 선출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직을 은퇴한 후 교수 공기업사장 로펌 회사대표 단체회장 등 다른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간 우리 동기들은 20여명이상이 장.차관 국회의원을 역임하였고 일부는 아직도 현직에 근무하고 있다.

 

행선지를 군산일대로 정한 것은 공직은퇴후 전북의 사립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유력한 그지역 유지인 한동기가 초청하였기 때문이다.

서울서 익산까지는 KT특실을 타고 갔는 데 한시간여 걸리고 편도가 45,000원이다.

 

처음타본 KTX특실 내부모습

 

 

 

 

익산역앞에 대기한 관광버스에 오르는 일행들

 

 

군산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과거 군산항 근처에 위치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었다.

한적한 벽촌어항에 불과한 군산이 일제에 의해 쌀수탈기지로 개발된 역사를 배울수 있다.

문화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우리 일행들  

 

 

그당시의 전방(상점) 상품들

 

 

 

군산근대박물관에서는 그당시의 학생복내지는 일본시대 옷들을 무료로 빌려줘 그옷들을 입고 사진촬영등도 할 수있다,.

 

일제시대 적산가옥등 이 그대로 많이 남아있는 군산 구시가지모습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으로 쓰여진 일제시대부터 있었던 오래된 초원사진관.  지금은 사진관 영업은 안하고 군산시가 구입해 관관객들이 자유스럽게 내.외부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하였다.  

 초원사진관 앞에서의 필자

 

 

국내유일의 일본식 절인 동국사 .  1910년대 일본승려에의해 세워져 일본불교의 총본부역활을 하다가 해방후 조계종에 귀속되었다. 일본식사찰은  우리나라 사찰과 달리 단청같은 화려한 색감이 일체 없다.

 

 

 

 

 

일본식 주택과 일본식정원을 재현한 공원.

 

 

그 유명한 빵집 군산 이성당 빵집도 들러 보았는 데 평일 오전인데도 한보따리씩 빵을 사려는 관광객들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초원사진관 바로 건너편에 있는 40년 전통의 한일옥에서 소고기무우국으로 점심을 하였다. 한일옥 건물은 일제시대인 1937년 세워진 건물이다. 이집의 대표메뉴인 소고기무우국은 외양으로 봐서는 특별한게 없는 것같고 9000원으로 약간 비싼 듯도 한데 직접 먹어보니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제대로 된 맛이다.  평일인데도 단체손님들로 바글바글하다.

 

 

점심후 우리를 초청한 대학총장동기가 소유한 라마다호텔에서 커피한잔 하기위해 들렀다.  3년전 신축오픈했다하며 군산에서 제일높은 빌딩이며 군산유일의 특급호텔이다.

 

 

 

군산에서 제일 높은 라마다호텔 18층 옥상에서 찍은 군산시가지 모습

 

 

군산의 유명한 유원지인 은파호수공원

 

 

라마다호텔에서 커피한잔씩 한후 우리 일행은 광활한 새만금방조제를 거쳐 장자도 무녀도를 거쳐 선유도로 들어갔다.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선유도 등 고군산 열도는 예전에는 군산에서 하루 두세번 있는 여객선타고 2시간여씩 걸리곤 하였는 데 지금은 새만금 방조제 연육교등으로 모두 연결되어 차타고 편히 들어갈 수있게 되었다. 

 

선유도대교 선유도해수욕장 등 주변 모습들

 

 

선유도 망주봉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포즈취한 필자

 

까막득한 높이의 집라인을 타고 있는 사람들. 

 

 

 

30명중 3명만이 의기투합해 아파트 30층 높이 길이 약1km의 집라인을 타러 올라갔다.  일인당 요금은 2만원.

 

타기전 아래를 내려다보니 오금이 저릴정도로 아찔하다.

 

 

 

선유도 끝자락에 위치한 몽돌해변. 돌들이 엄청 매끈하다.  이곳의 돌들은 반출금지다.

 

 

저녁은 이지역 최고의 맛집에서 갖잡은 우럭회와 우럭매운탕으로 하였다.

 

 

 

이지역 낙조가 최고의 풍경이라던데 아쉽게도 익산역에서의 기차시간이 있어 낙조는 보지 못하고 저녁 7시경 그곳을 출발하였다.   익산역 특산품매장에서 울외절임( 나라스케) 하나를 사고 9시반경 용산역에 도착. 해산함으로 오늘 하루 즐겁고 유쾌한 일정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