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터키일주여행3(카파도키아)

moraksan 2022. 10. 24. 20:01

초룸에서 3시간여 달려 카파도키아 에 들어서자 기묘한 모습의 버스창밖 풍경이 반겨준다.

카파도키아는 화산재가 쌓여 굳어져 암석을 이룬 응회암지형으로 버섯모양의 기암괴석 과 동굴집들이 드넓은 계곡지대에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응회암은 무른 성질이 있어 파내기가 용이하고 일단 파내서 공기와 접촉하면 시간이 갈수록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이런 동굴 건축물이 가능한 것이다.  터키 현지 가이드가 말하길   현재도 2사람이 일주일만 파면 훌륭한 방 하나를 만들수 있다 한다. 

카파도키아에서만  유일하게 2개의 옵션투어가 있는데 사륜구동 지프차로 카파도키아 내부 비포장길로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2시간여 관광하는 지프차 사파리 투어와 열기구투어가 그것이다.  지프차투어는1인당  70유로 열기구투어는 1인당210유로.  이걸 전체 여행일정에 포함시킬수 없는 것이 가격은 비싸고 기상상태에 따라 취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다.

 

카파토기아 깊숙한 곳에 자리한 동굴교회.

 

 카파도키아 지역에서 제일 높은 바위산 우츠히사르.  천혜의 요새역활과 수많은 동굴벌집을 파서 박해를 피해 이곳에 온 초기 기독교도들이 살면서 카파도키아 전역에 360여개의 교회. 수도원을 만들고 신앙을 지켜 온 곳이다. 

장군들의 모자같다고 해서 붙여진 장군모자 가든

버섯모양의 바위 동굴집을 배경으로 한 우리 부부. 이곳지형에서 영감을 얻어 버섯모양의 동굴집에서 사는 스머프가 탄생했단다.

오전 카파도키아 지프투어를 마치고 항아리케밥을 점심으로 먹기위해

최근에 카파도키아지역의 명물 식당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굴식당으로 향했다.

순전히 돌산을 파서 만든 동굴식당 입구모습.

 

암석을 깍아 만든 동굴식당 내부 모습. 서양관광객위주의 단체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하다. 식탁과 의자도 돌을 깍아  만들었다.

이곳의 주력메뉴는 도자기 항아리에 마늘 감자 등 각종 야채와 소고기를 밀봉해 넣고 3시간 불에 구어야 완성되는 데 주방장이 요리설명과 함께 항아리 입구를 깨부셔 개봉하는 퍼포먼스에 손님들이 박수갈채를 보낸다.   

우리팀의 항아리 케밥 도자기 뚜껑을 직접 깨부셔 개봉하는 진지한 모습의 주방장.

항아리 소고기케밥. 맛이 우리나라의; 갈비찜과 비슷하고 밥과 함께 나와 가장 우리 입맛에 잘 맞았다. 요구르트로 만든 수프도 나왔는 데  생전 처음 먹어 봤지만 우리 입맛에 잘 맞아 아주 맛있게 먹었다.

항아리 소고기 케밥. 갈비찜 같고 우리 입맛에 딱 맡았다.

괴레매 야외박물관 전경.  이곳은 기독교 교회와 수도원으로 5-12세기경 초기에는 로마박해로 후기에는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모여들은 기독교인들이 오랜시간에 걸쳐 지은 것이며 수많은 동굴교회가 모여 있다. 교회 내부에는 색갈도 선명한 프레스코 벽화가 일부 그대로 남아 있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오르막 길을 많이 걸어야 해서 일행중 할머니 몇분은 관람을 포기하기도 했다.

저녁식사 가기전 마지막으로 들른 투라산 와이너리. 이곳에서 주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한잔씩 시음하고 이곳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직접 구매할수도 있다. 나도 한병 살까 했는 데 살려는 관광객이 많고 줄이 길어 포기하고 나중 슈퍼에서 터키화이트와인 한병 구입해  마셨다.   터키와인산업은 종교와 문화적 차이로 이제 시작했지만 품질좋은 포도가 대량으로 경작되기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주력 와인 수출국으로 등장할 것 같았다.

와인너리 시음후 동굴호텔과 식당이 몰려있는 카카파도키아 중심지역에 있는 꽤 괜찬은 레스토랑으로 이동해

저녁을 하였다.

저녁메인은 양갈비와 치킨구이인데 이곳 양갈비는 전혀 냄새가 없었다. 

2번째 숙박호텔인 MDC CAVE HOTEL.   바위산을  파내어  동굴객실을  만들었기 때문에 같은 구조 같은 객실이 하나도 없다.

우리부부가 배정받은 객실은 거실동굴 침실동굴 화장실동굴 3개의 공간으로 연결되어 구조가 매우 좋았으며 생각보다 습기도 없고 난방도 잘되어 이곳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특이한 숙박경험을 잘 하였다.   

 

거실동굴

침실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