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터키 이스탄불여행2

moraksan 2022. 11. 11. 12:28



마지막날 첫일정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피에르로띠 언덕. 이곳은 공동묘지위에 있는 언덕으로 이스탄불 시가지 전경이 잘보인다. 언덕위의 오래된 커피숍에서 차한잔씩 주는 데 여러 여행사의 한국단체관광객이 이곳을 들르기 때문에 앞에팀이 자리 비울때까지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오전 두번째 관광지는 오스만제국의 강성함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1850년대 오스만제국이 심혈을 기울여서 14톤의 금과 40톤의 은이 쓰일 만큼 현재시세로 5억불에 이른 거금으로 해협 바닷가 바로옆에다 건립한 돌마마흐체궁전.
역설적이게도 이궁전건립에 너무 많은 돈이 쓰여져 오스만제국이 몰락하는 원인중의 하나로 역사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내부는 사진촬영금지.



오후에 보스포러스 유람선에서 찍은 돌마마흐체궁전 전경


돌마바흐체궁전관람을 마치고 1시간여 자유시간을 줘서 궁전내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에서 차한잔 하고 있는 데 미스유니버스뺨치는 훤칠한 미모의 여자 경찰 한명과 브래드피트 맘먹는 훤칠한 미남청년 경찰을 포함한 터키남녀 경찰관 4명이 들어오는 걸 보았다. 난 그들에게 다가가서 블로그 작가라 소개하고 이렇게 잘생긴 남녀 경찰관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보았다며 같이 사진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겠다 하였더니 그증에서 제일 나이도 많고 키도 가장 작은 (그래도 나보다 훨씬 크다)경찰이 그들은 미혼이라 안되고 자신이 책임자인데 대표로 나와 같이 찍겠다고 해 와이프가 찍어준 사진.



점심으로 나온 터키식 떡갈비 인 괴프테. 맛은 우리나라 떡갈비와 똑같아 거부감 없이 즐겼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전경.


주로 오스만 제국이 지배하던 터키를 포함한 광범위한 근동지방에서 발굴된 다양한 종류의 고대 석관과 미이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알렉산더대왕 석관. 다른 석관들과 달리 보호하기 위해 유리 칸막이로 막아놨다.

톱카프궁전은 보스포러스해협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70만평 규모의 거대한 궁전으로 오스만제국의 술탄들이 거주하면서 통치했던 곳이다. 이곳은 현재 왕궁 박물관으로 오스만제국시대의 각종 궁궐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레스토랑 귀금속판매장 등도 있다.


톱카프궁전을 둘러싼 거대한 성벽

톱카프궁전에서 내려다보이는 보스포러스해협 멀리 보스포러스대교가 보인다.


인구 1800만명의 대도시 위용을 보여주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이스탄불

마지막 관광일정은 보스포러스해협 유람선. 유람선상에서 우리 부부

탁심광장 근처에 있는 태백한식당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한식으로 하였다.

이스탄불 최번화가인 탁심광장. 이글을 쓰던때인 11월 초 이곳 근처에서 폭발물테러가 발생하여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터키정부의 강력한 치안활동으로 2016년 소피아성당 테러사건 이후 테러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쿠르드족 무장단체가 연루되어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터키에는 이슬람원리주의자와 쿠르드족과 관련된 위험요소는 있으나 절대다중인 일반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해 심각한 치안위해는 안될 것 같다는 것이 내 개인 생각이다.

탁심광장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고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음날 새벽 1시에 서울행 터키항공으로 귀국하였다.
공항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동행하면서 돌발문제를 해결하던 가이드의 활동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원래 베낭메고 현지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면서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자유 베낭여행을 선호하나 이번 패키지여행은 저녁식사후에 숙박호텔근처에서 자유여행처럼 구석구석 돌아보며 쇼핑도 자유스럽게 할 수있다는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패키지여행도 강제쇼핑이 없고 일정이 타이트하지 않은 것을 잘만 고르면 매끼식사와 숙박 교통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여행하면서도 자유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있다는 것을 이번여행을 통해 새로이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