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첫주 주말 몇년만에 모처럼 저희 모든 식구가 콘도를 빌릴수 잇는 직장에 취직한 큰딸의 덕으로 가장 피크시즌에 홍천 대명 스키장에서 겨울스키를 즐기고 왔습니다.
그간 콘도 회원권이 없어서 피크시즌이 지난후 겨울 끝자락에나 가끔 콘도를 빌려 몇번 스키를 타기도 하였는 데 딸덕을 볼때도 있네요. 곤돌라 안에서 우리부부. 와이프는 자외선이 강하다고 완전무장을 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가기전 포즈. 20분 골돌라타고 올라와 10분만에 획 내려감
중간에서 포즈취한 와이프. 스위스 알프스 산자락에서 처음 스키를 배워서인지 한국스키장은 무척
쉽게 느끼나 봅니다. 다른 운동신경은 별론데 스키운동신경은 상대적으로 괜찬은가봐요.
유일하게 우리가족중 막내는 잘타면서도 스키타는 것을 무서워 해 이날도 정상에서 한번만 타고 내려왔네요.
과거 스위스에서 근무하면서 광활한 알프스 자연스키장에서 스키탔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리네요.
스위스 스키장은 우리나라처럼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보다는 여름에는 차다니는 산중 도로가
겨울에는 눈이 계속 싸여 차가 못다녀 그길이 그대로 스키장이 되는 자연 스키장이 인기가 훨씬 좋습니다. 올라갈때는 보통 등산열차를 한두시간씩 타고 올라가고 내려갈 슬로프길이도 몇수십킬로미터로 중간중간 마을들의 카페며 레스트랑에 들러 쉬거나 요기를 하면서 내려오기 때문에 하루에 한두번밖에 못탑니다. 그리고 그곳사람들은 스키탈때 먹을 것 마실것 응급약등을 넣은 배낭을 거의 필수적으로 메고 다닙니다. 그영향으로 저도 한국에서 스키탈때 베낭을 메고 타는 데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인공스키장도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스키장 슬로프지도를 꼭 휴대하고 다녀야 합니다. 슬로프를 잘 못 내려오면 몇백킬로미터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될뿐 아니라(지리산 정상에서 남원으로 내려와야 하느데 하동으로 내려 가는 것과 같음) 심지어는 다른 나라(스위스에서 이태리나 프랑스)로 가버립니다. 다시한번 알프스 산자락에서 제대로 된 야생 스키를 타봐야 되는 데... 입맛만 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