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홍콩 마카오 여행1

moraksan 2019. 8. 17. 19:07

이번 여름 휴가는  와이프와 막내딸은 동유럽 발칸 패키지여행을 가기로 하였고 나는 특별한 휴가계획이 없었는 데 8월초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수하물없이 바로 몇일후 금요일 심야에 출발하는 땡처리 홍콩왕복 15만원 마카오왕복 13만원 저가항공사 항공권이 한장씩 남은게 나왔다.  과거 홍콩은 업무차 또는 정부간 국제회의차 10여차레 이상 드나 들었지만 매번 업무만 보고 바로 귀국해 홍콩 참모습을 제대로 구경할수 없었는 데 이번에 돌아볼 좋은 기회가 생긴것이다. 홍콩위주로 돌아보고 마카오는 하루정도 시간내어 돌아보기로 하고 어디로 들어가는 게 좋은 지 생각해 봤는 데 홍콩은 공항에서 시위한다는 뉴스도 나오고 공항의 시내접근성도 좋은 마카오 왕복항공권을 구매하여 2박5일 일정으로 베낭여행을 하기로 하였는 데 이결정이 귀국할 때 신의 한수가 되었다. 다음 화요일 새벽에 귀국인데 홍콩공항이 월요일 부터 수요일까지 전면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귀국 다음날 중요한 골프약속과 저녁약속도 있었는 데 예정대로 마카오를 통해서 귀국할수 있었다.

땡처리 항공권은 주로 현지에 새벽에 도착하고 귀국할때도 새벽에 도착하며 출발 귀국날짜가 미리 정해진 단점이 있으나 나한데는 별문제가 없었다.


마카오 도착이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새벽 1시반에 도착한다고 되어있고 입국심사등을 거치면 새벽 2시가 넘을 것으로 보여 심야 새벽시간에 호텔 찾아가는 것도 어렵고 몇시간 쉬지도 못하면서 하루 숙박비도 아깝고 하여 첫날은 공항에서 몇시간 노숙하기로 하고  따로이 호텔예약은 하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출발전 한 컷


밤 11시가 되었는데도 인천공항 출국 면세구역은 출국인파로 바글바글.

확실히 해외여행만보면 생활화 되어 우리경제가 선진국대열에 들어선것 같다.

80년대초에는 해외여행가려면 여권발급받는데 심사받아야하고 출국전에 남산밑에 있는 안기부 사무실에서 출국교육받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든다.


마카오행 제주항공은 밤 11시 30분에 출발하는 데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는 휴대수하물이 규격내 10킬로 이하여야 해 철저히 무게를 재고 있다.  붙이는 수하물이 있는 경우 와 없는 경우 요금 10만원가량 차이가 나 승객들이 무거운 짐을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내 앞사람은 중국인인데 15킬로나 초과되어 1킬로당 만삼천원씩 20만원을 물어야 했다.  내요금이 편도 육만오천원인걸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큰셈이다.


내가 타고갈 제주항공.  기내에서는 물한잔도 안준다. 뭐든지 사먹어야 한다. 담요빌리는 것도 유료다.


제주항공기내모습 좌석앞뒤공간이 매우 좁다. 내가 단신인데도 불구하고 무릅이 앞좌석에 달듯말듯하다.  마카오까지는 3시간 반이 소요된다니 그나마 다행인데 5시간이상 걸리는 데는  이런 저가항공 타는 것은 문제가 있을 듯 쉽다.


비행기는 연착하고 때마침 태풍이 있어서 항로를 변경하고 하여 새벽3시경에 마카오에 착륙하였다. 입국심사장에 들어가니 대기하는 사람이 천여명인데 거의 다가 한국사람들 투성이다.  같은 새벽시간대 인천 부산 대구 무안 등지에서 10여개 항공편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입국심사받는 데 한시간여 걸렸고 몇시간 쉴곳을 찾았는 데 의외로 공항내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심야새벽에 공항구석구석에서 노숙하고 있는 사람들.


노숙의 명당자리는 출국장보다 한층위 공간에 많은 중국인 동남아인들이 돗자리 나 은박지등을 깔고 자고들 있다.  공항경찰이 쉬지않고 순찰을 돌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것 같았다. 나도 2시간 정도 의자에 않아 쉰후 홍콩으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러 시내버스를 타고 3정거장 거리에 있는 베네치안 호텔로 갔다.

베네치안 호텔은 크기나  모양 실내외 수로 등 라스베가스 베니치안 호텔과 거의 똑같았다.

작년말에 개통한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이어주는 55킬로미터 바다위 강주아오대교를 달려  

마카오 메이저 호텔 등에서 홍콩중심부까지 가는  셔틀 익스프레스 버스를 이용할 생각이다. 베니치안 호텔에 도착하여 물어보니 호텔에서 출발하여 홍콩시내 중심지인 카오룽 프린스에드워드까지 직행하는 홍콩-마카오 익스프레스버스가 8시에 출발하는 것이 있다 하여  요금180홍콩달러로  바로 구매하여 한시간여 호텔과 카지노 구경하면서 기다리다가  탑승하였다.   

마카오-홍콩 특급셔틀버스를 타면 팔에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홍콩도착할때까지 붙이고 있어야 한다.


강주아오 대교 양쪽 끝에는 마카오 관문(국경관리사무소)과 홍콩 관문이 있어서 이곳에서 입출국절차가 이루어져 버스안의 모든 짐과 소지품을 가지고 내려야한다. 그리고 버스가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든 소지품은 반드시 갖고 내려야한다. 또한 팔의 스티커와 함께 3개버스표가 연결되어 있는 버스표도 반드시 끝까지 소지해야 한다. 호텔에서 탑승할때  한개를 떼어서 가져가고 마카오 국경사무소에서 출국심사를 거친후 홍콩국경사무소까지 가는 버스 탑승할때,  홍콩관문을 통과하여 입국심사를 마치고 홍콩시내까지 가는 버스를 탑승할때 각각 표를 환수한다.

출국심사를 받기위해 모든짐을 들고 버스승객들이 내려 마카오관문으로 들어가고잇다. 



마카오관문에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한글로 된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마카오 관문을 출발한 버스는 본격적으로 망망대해 바다위 대교를 달리기 시작한다. 대교 길이가 55km고 바다위 브릿지구간이 49km 해저 터널구간도 6km로 한 40분은 내리 달린 것 같다.


버스안에서 셀카로 한 컷 찍었다.


홍콩관문도착 이곳에서 입국수속을 해야 한다.

 


홍콩관문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버스에 탑승하니 홍콩오션월드 케이블카가 보인다.   과거 국제회의차 홍콩에 들렀을때 홍콩정부에서 태워주고 돌고래쑈도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버스는 9시 50분경에 프린스 에드워드역에 도착하였다.  나는 이곳 전철역에서 먼저 옥토퍼스 교통카드를 150홍콩달러를 주고 구매하였는 데 전철 트램 버스 페리 편의점등 아주 쓰임새가 많고 편리하였다.  다쓰고 난후에는 전철역에서 나머지 금액을 환불해준다.

프린스에드워드역에서 2층시내버스를 타기위해  몽콕역까지 걸었는 데 몽콕역육교에서 주말에 노숙하고 있는 수백명의 외국인 가정부들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들에 대해서 다시 상세하게 다음편에 기술.


침사추이가는 2층버스에서 찍은 나단로드모습


호텔이라 부르기 민망하지만 하여간 숙소가 위치한 미라도맨션


미라도 맨션 안쪽 모습.  에어콘 실외기 빨래 등으로 어지럽다.


미라도 맨션 13층에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데 이곳에서 10개의 숙소를 함께 관리 한다.  아마도 같은 주인 인 듯.

미라도 맨션에 30여개  이웃한 청킹맨션에 50여개의 저렴한 숙소들이 몰려 있다.  11시에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했는 데 2시이후부터 체크인인데 빈룸이 있어서 바로 준다고 하길래 감사 인사를 하였다. 룸키 보증금으로 500홍콩달러를 내라하는 데 한국돈으로 5만원을 예치하였다. 직접 숙박한 바로는 청킹맨션보다는 미라도맨션이 크기도 작고 한결 난 것 같다.  이곳은 24시간 입구에서 경비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서 2박에 7만원에 선불 결제한 3D Inn Romanse는 5층에 위치했는 데 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10개의 방이 나온다.


이중 내방은 501호다



501호 싱글룸모습 우리나라 고시원 방크기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다다.  그러나 잠만 자고 구경다니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에어컨 잘나오고 온수 샤워 잘나오고 침구류가 깨끗하여 로맨스는 없을것 같아도 호텔가격비싼 홍콩에서 이가격대 큰 불만은 없고 아주 만족하면서 2박 3일을  잘 지냈다.


미라도 맨션 바로 옆에 있는  청킹맨션. 홍콩범죄영화의 배경으로 자주 나오느 곳이며 싼숙소 수십개가 몰려 있어 항시 내부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서는 긴줄이 서있다. 낮에 들어가 보았는 데 서울 세운상가처럼 워낙 유동인구가 많아 건물이 오래되어 헐었어도 위험하단 생각은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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