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드(Gorde)의 기념품가게들도 이곳저곳 구경하고 젤라또 아이스크림를 사먹기도 하고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다닌후 고르드에서 멀지않는 산꼭대기에 있는 세낭크 수도원(Abbaye Notre-Dame de Sénanque) 으로 향했다. 세낭크 수도원은 고르드입구에서 갈라지는 오르막 산길로 4km이상 가야하기 때문에 걸어서 가기에는 어렵다. 자동차로 갈경우에는 GPS 좌표를 찍고 가면 편하다. Abbaye Notre-Dame de Sénanque GPS : 43.931533, 5.189041
수도원입구에 도착하니 좁은 도로 양편에 수많은 차들로 빽빽해 주차할 공간이 없다. 프랑스 프로방스 사람들에게는 이곳 수도원이 신앙과 영성의 어머니역활을 해서 인지 고르드보다 이곳을 훨씬 더 많이 찾는 것 같았다. 우리 식구도 도로 한참을 올라가 주차한 후에 수도원으로 걸어 갔다.
한참을 걸어오니 저멀리 수도원이 보이고 라벤더 보라빛밭이 펼쳐지면서 은은한 라벤더 향이 감돈다..
13세기에 돌로 지어진 이곳 세낭크 수도원은 폐쇄형 수도원으로 수도자들은 일반인과 접촉을 금한채 노동과 기도 묵언으로 평생을 수련한다 한다. 일반인도 이곳수도원에서 하루 몇차례 드리는 미사에 참여 할 수있으며 수련에 몇일씩 참여 할 수있으나 하루종일 말을 하지 않는 묵언수행을 해야 한단다.
수도원 주변에 여기저기 펼쳐진 아름다운 라벤더 밭은 바로 수도자들의 노동과 수고의 결실인 것이다.
우리가 방문한 때가 7월 중순 한참 라벤더의 보라빛 꼿이 만개한 시기였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7월에 방문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사진속의 수도원 내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사진에서 보이지 않지만 앞 오른쪽에 있는 기념품샵과 성당은 일반에게 공개된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에 중국 암웨이간부들이 관광버스 대여섯대로 관광와서 기념품가게는 그야말로 이들차지였다. 수도원에서 만든 라벤더비누 허브오일 향초 라벤더 포플린 베게 엽서 사진첩 등등을 팔고 있었다.
세낭크 수도원을 구경한 후에 40여분 차를 몰아 미리 선불결제한 숙소 F1 아비뇽 센터 호텔을 찾아 갔다. 아비뇽은 7월 3주간 아비뇽 페스티발이 열려 숙소예약하기가 어려웠다. IBIS나 IBIS버젯 호텔을 보름전에 예약하려 했는데 풀 부킹이되어 예약가능한곳이 F1밖에 없어 이곳을 예약하였다. 트리플룸 방값만 58유로.
F1 호텔은 IBIS나 노보텔 등 아코르 계열 호텔중에 가장 등급이 낮으나 방안에 간이 세면대만 있고 화장실이 없는 것을 빼고는 청결하고 깨끗하여 하루밤은 지낼만 하였다. 게다가 F1 아비뇽 센터 호텔은 TGV아비뇽역 근처 대단지 상업지구에 있는데 바로 옆에 대형Carrefour 마트가 있어서 매우 편했다.
이날도 호텔에 가방을 갖다놓은 후 아비뇽시내로 들어 가려는 데 마트구경하기를 좋아하는 와이프가 잠시 까르프에 들르자고 하여 들렀더니 여기서 한시간은 소비한 것 같았다.
F1호텔내 각층마다 있는 공용화장실과 공용 샤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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