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유럽 자동차여행

Annemasse에서 프로방스 고르드(Gorde)로

moraksan 2014. 9. 2. 11:44

Annemasse에서 하룻밤을 지낸후 아침일찍 프랑스 고속도로를 타고 남프랑스 Avignon근처에 있는 고르드마을로 향했다. 스위스에서는 따로이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없어 편했는데 프랑스 고속도로는 빈번히 톨게이트가 나타났다.   통행권을 뽑아 출구에서 통행료를 내는 방식과  통과하면서 통행료를 내는 방식이 혼용되어 쓰이고 있다.   톨게이트에 상주하는 직원이 없어 게이트를 잘 선택해야 한다. 돈이 그려진 게이트로 가서 현금으로(고액권은 기계에 투입못함) 정산기에서 정산하면 차단봉이 올라가 통과하면 된다.

 

나의 경우 처음 톨게이트에서는 유로화 잔돈이 없어 카드가 그려진 곳으로 가서 카드로 톨비를 계산하니 통과가 되었다.  두번째는 입구에서 통행권을 뽑아 도착지 출구에서 정산하는데 다시 카드가 그려진 게이트로 가서 통행권을 넣으니 11.60유로라고 떠서 크레딧카드를 정산하려 몇번을 해도 정산할 수가 없었다.  그사이 벌써 내뒤에 차량 4-5대가 서있었다.  할 수없이 차에서 내려 뒤차량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뒤로 후진해서 다른 게이트로 가 줄 것을 요구하니 누구하나 컴플레인 하는 사람 없이 모두가  후진해서 다른 게이트로 이동하였다. 나도 후진하여 돈이 그려진 게이트로 다시 가서 정산하려하니 통행권이 없다.  카드게이트 정산기에서 통행권을 먹어버리고 내놓지를 않는 것이었다.  다시 내뒤에는 차량들이 줄줄이 서 있고 식은 땀이 났다.  항의할 직원은 없고 정산기를 보니 빨간색 비상보튼이 있어 눌러보니 스피커로 통화가 된다. 어디서 출발했냐고 물어보길래 Annemasse에서 출발했다 하니 11.60유로를 투입하라 하여 투입하니 통과가 되었다. 

 

 카드가 그려진 곳은 우리로 치면 하이패스같은 교통카드로 정산하는 곳이다. 카드가 그려져서 우리가 보기에는 비숫한데  크레딧카드 게이트와 교통카드로 정산하는 게이트가 다른 것 같았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돈이 그려졌거나 사람이 그려진 게이트(이태리나 스페인)에서 현금으로 정산하는 것이 제일 편한 방법이다.  이후에는 이십여번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였으나  아무문제 없이 통과 하였고 유럽사람들도 통과가 안돼 백후진하는 광경을 여러번 목격하였다. 

 

오릉쪽 돈(동전)이 그려진 게이트로 가서 정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아무튼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무사히 빠져나와 고르드 가는 시골길 같은 도로로 달리니 도로변에 과일파는 데가 보인다

 

차를 세워 과일 값을 물어보니 자두 살구 등등이 1킬로그램에 2유로란다. 와이프가  일단 1킬로만 자두를 사서 먹어 보았는데 자두가 크고 너무 잘익어서 그렇게 맞있는 자두는  생전 처음 먹어보았다. 가격도 엉청 싸다. 체리는 이미 시기가 지나 다르데서 가져다가 파는 것이고 다른 과일은 판매대 뒤에 있는 자기 과수원에서 직접 키운 거란다.

 

자두 1킬로를 그자리에서 거의 다먹고 다시 와이프가 자두 살구 납작한 복숭아 등 5-6킬로 한보따리 사서  그이후 몇일간은 계속 그과일을 먹으면서 다녔다. 프로방스지방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알프스에서 흘러내린 강들도 많아 농산물이 풍요롭다더니 역시 과일의 맛과 향기는 말할 것도 없고 가격도 무척 싸다.  이후 유럽 여러 나라를 거쳤는 데  스폐인의 무화과빼고는 그곳 과일만큼 맞있는 과일은 보지 못했다. 

 

 

과일가게에서 20여분 좁은 산길을 타고 올라가니 갑자기 고르드마을 전체가 훤히보이는 곳이 나온다.  많은 관광객들이 길거리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사진찍기에 바쁘다. 우리도 차를 주차시켜놓고 마을을 배경으로 여러 사잔을 찍었다.

 

바위산 위에 세워진 조그만 마을 고르드

 

고르드마을로 들어서니 주차장마다 만원이다. 몇번 돌다가 마을 가운데 있는 길가 주차장에 차가 한대 나와서  그곳에 주차했는데 미국관광객이 자기가 쓰던 주차권을 고맙게도 쓰라고 준다.  이마을 주차장은 시간에 관계없이 무조건 5유로다

 

고르드성과 중앙광장

 

 

 

 

 

  라벤더 등 허브 말린것 허브 비누 꿀 수공예품 등 지역 기념품을 파는 기념품점 및 레스토랑

 

 

프로방스지방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고르드 마을은  좁은 골목길, 돌로 지어진 건물, 오래되어 고풍스러우면서 소박하여 정감을 주는 묘한 매력을 지닌 마을이다.   

 

 

 

 

 

고르드마을에서 바라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