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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 알프스1(코르티나 담페초)

moraksan 2023. 8. 15. 22:46

필자는 스위스에 근무했었던 관계로 스위스 알프스를 수십차레 오르내린 경험이 있어 돌로미티 알프스와 비교를 한다면 스위스 알프스는 세계적 관광지로 치장을 한 완전 관광지 알프스고 이태리 돌로미티 알프스는 웅장함과 소박함이 남아 있고 치장하지 않은 시골풍의 정감있는 알프스라 할 수 있다.  등산열차나  케이블카요금 호텔요금도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융프라우 등산열차요금이 30만원 가까이 하고 웨만한 케이블카도 10만원이 넘는 데 비해 돌로미티는 3000미터 이상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비싸봐야  5만원이 채 안된다.  호텔요금도 체르마트는 이곳 돌로미티지역보다는 2배이상 비싼 것 같다.
돌로미티지역이 경기도보다도 더 넓어서 거점 도시가 몇개 있다.  제일 큰도시는 이태리 각지로 기차로 연결되며  돌로미티 각지로 버스로 연결되는 서쪽의 볼차노가 있고 서쪽 거점도시지만 볼차노에서 살짝 동쪽에 있는 오르티세이  그리고 동쪽의 거점도시 코르티나담페초가 있고 그북쪽에 도비야코가 있다.  그리고 그사이사이에 아름다운 조그만한 산악마을들이 산재해 있다.  라가주오이(Lagazuoi) 트레치메(Tre Cime di Lavaredo) 친쾌토리(Cinque Torri)를 오르려면 코르티나담페초주변에,  세체다(Seceda) 및 알프 디 시우시(Alpe di Siusi) 를 오르려면 볼차노나 오르티세이 주변에 숙소를 정하는 게 좋다. 
우리는 동쪽의 슬로베니아에서 출발해 동쪽 거점 코르티나 담페초에 숙박하기로 하였다. 코르티나 담페초는 2026년 동계올림픽개최지인 만큼 도처가 스키 천국이다. 10월부터 4월까지 스키를 탈 수 있으며 우리는 5월말에 방문하였는 데 2000미터 이상 되는 곳은 여전히 눈이 쌓여 있었다.   코르티나 담페초 시가지에 3.4성급 호텔이 몰려있는 데 보통 조식포함 1박에 20만원-30만원사이인데  주차료로 하루 18유로씩 또 내야 한다.  호텔이 몰려 있는 시가지는 차량통행이 금지 되어 있어 호텔과 주차장이 따로 떨어져 있어 불편하여 시내에서 10분정도 떨어진 언덕위에 자리한 포콜(Pocol)에 있는 3성급 아르헨티나 호텔에 숙박하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코르티나 담페초에 도착하면 시가지에 있는 호텔에 묶을 수 밖에 없다.  공용 버스 정류장이 시가지와 바로 인접해 있고 트레치메 등 다른 등산 관광지로 연결되는 버스도 이곳에서 출발하기때문이다.  렌트카가 있다면 굳이 요금은 비싸고 조식, 경관 등 서비스도 부실한 시가지 호텔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넓은 초원위에 자리한 호텔 아르헨티나. 뒤에 보이는 산이 돌로미티 최고봉인 토파나봉(3,244m)인데 구름에 가리웠다.

호텔 아르헨티나 전경.  부킹닷컴을 통해 날자변경이나 환불이 안되며 선불결제인데 활인폭이 커서 2인 조식포함 1박에 12만원씩해서 3박 36만원에 선불결제하였는 데  토파나봉이 보이는 환상적인 뷰라던가 넓은 객실, 풍성한 조식부페 등 아주 아주 만족스러워서 3일간 산악 힐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객실에서 보이는 토파나봉

풍성한 조식부페

호텔에 짐을 풀고 코르티나 담페초 시내구경도 하고 마트에서 장도 보고 빨래방에서 빨래도 할겸해서 시내로 차를 몰고 내려갔다.  가는 도중 저아래 보이는 코르티나 담페초 시가지 모습

알프스 야생화 

코르티나 담페초 시가지 전경

보행만 가능한 코르티나 담페초 시가지모습. 이길 좌우로 호텔 들이 몰려 있다.

시가지 중심지인 코르티나 담페초 성당

 

빨래방 가게.  온통 이태리 말로 설명되어 있어 주인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한바구니 가득한 빨래를 6유로 들여서 건조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다.   빨래할 동안 바로 옆에 있는 대형 슈퍼  유로스핀 에서 저녁에 먹을 이태리 와인과 다음날 트레킹할 때 필요한 요구르트 과일 생수 간식 등을 쇼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