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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근처 사모보르(Samobor) 플레씨비차(Plesivica)

moraksan 2023. 9. 15. 15:49

돌로미티에서의 4일간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베니스 노벤타 아울렛을 거쳐 자그레브로 되돌아 가기위해  아침 일찍 남쪽으로 차를 몰았다.  돌로미티에서 베니스 노벤타 아울렛 까지는 2시간 30분 가량 소요 되었다.  벨루노 까지는 돌로미티 알프스권이라  풍경이 아름다웠다.

 

가는 도중 이태리 벨루노 근처 아름다운 산골마을

  베니스 노벤타 아울렛 정문. 150여개 이상의 세계적 브랜드 들이 모두 입점해 있는 베니스 근처 유일한 아울렛이며  특히 이태리 브랜드 들의 상품 구성이 돋보였다. 베니스 본섬에서 약 50km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힘들다.

노벤타 아울렛 프라다 매장.  한국 여행객 들이 많았는 데 번호표를 받고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다.

베니스 노벤타 아울렛.  우린 이곳에서 쇼핑도 하고  텍스리펀 서류도 챙기고 점심도 먹고 한참 시간을 보낸 후 오후 4시경 자그레브로 다시 출발 하였다.

베니스 노벤타 아울렛에서 자그레브 까지는 3시간 반이 소요되는 데 루트가 여러 갈래가 있다. 이태리 크로아티아 국경을 거쳐서 크로아티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크로아티아 고속도로 통행료를 20유로 가까이 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태리 슬로베니아 국경을 지나 이미 일주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해 추가로 통행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슬로베니아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슬로베니아 고속도로로 가면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국경까지 갈 수 있고 국경에서 자그레브까지는  30km도 안된다.  가는 도중 마지막 슬로베니아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테리아 에서 저녁식사도 해결하였다.

 

자그레브기차역 바로 앞에 있는 센트럴호텔.  2박에 조식포함 36만원으로 선불 결제 하였는 데 마지막날 새벽 기차로 비엔나로 가야 하기때문에 정했는데 기차이용하는 데에는 더없이 편리하였다.

센트럴호텔 조식부페. 새벽기차를 이용하는 고객 들이 많은 지 조식도 새벽 6시부터 운영한다. 조식부페는 가지수는 많지 않으나 깔끔하고 소세지, 햄, 치즈, 계란 스크램블, 요플레, 쥬스 등 꼭 필요한 건  다있었다.

다음날은 한국대사관 크로아티아 소개 책자에서 자그레브 근교 가볼만한 데라고 추천한 와이너리로 유명한 플레씨비차와 역사적인 중세도시 사모보르를 가보기로 하였다. 두군데 다 자그레브에서 차로 30분 이내 거리 에 있다. 우리는 먼저 와이너리 마을 플레씨비차를 가 보았다.  와이너리 마다 큰 포도주병을  세워두고 자기네 와인을 흥보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10월달  프랑스 보졸레 누보 처럼 햇 와인이 출시되는 때를 맞아 와인 축제를 여는 데 볼만 하다 한다.   와이너리 마다 레스토랑 식음장 등을 갖추고 있는 데 우리가 방문했던 때는 6월 초라 그런지 레스토랑 식음장은 따로 운영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중 유서깊은 그리핀 와이너리 에서 리슬링 화이트와인 을 사고 포도밭을 구경하고 싶다 하니 200미터 떨어진 빈야드로 안내 해준다.

그리핀 와이너리

그리핀 와이너리.  가내 수공업으로 식구들 끼리 와인을 제조해서 몇 만병 소량 생산해서 현장판매로 다 소진한다 한다.

아름다운 그리핀 와이너리 빈야드 전경

포도밭에서의 필자.

그리핀 와이너리 빈야드에 마련된 발코니 . 포도밭과 주변 경치가 아름 답게 어울렸다. 화이트와인은 15유로에 구입하였는 데 나중 호텔로 돌아와 마셔보니 품질이 매우 뛰어났다.

플레시비차에서 고개길을 하나 넘으면 사모보르로 넘어 갈 수 있다. 사모보르 마을

사모보르에 도착하니 주차하기가 영 어렵다. 주차공간은 있는 데 주차표를 끊어야 하는 주차기계를 찾지 못하고 있는 와중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주차기계가 어디 있는 지 물어보니 거기는 주차료도 비싸고 위로 한블럭 올라가면 무료주차장이 있다 하면서 자기를 따라오라 한다. 

친절한 아저씨 덕분에 무료주차한 우리차

차를 주차하고 언덕 밑으로 7분 정도 걸어가니 사모보르 중심지인 성당과 사모보르 중앙광장이 나온다.  이곳 사모보르는 세계에서 최초로 크림케익인 크림슈니테를 만든 원조라 한다. 중앙광장 곳곳에 빵집 카페 들이 많았다. 내가 노천 카페에서 쉬고 있는 동안 와이프는 빵집 이곳 저곳에서 빵을 조금씩 사왔는 데 와이프 평가가 빵이 맞있고 매우 싸다며 특히 크림케이크 원조 답게 저렴하면서도 맞있다고 평하였다. 

사모보르 중앙광장

대사관 책자에  사모보르에서 꼭 살만한 특산품으로 필리페쓰 가문이 수백년 동안 소량 생산하고 있는 베르멧 와인과 무쉬타르타를 사러 필리페쓰 가게를 물어 물어찾아 갔다.

 

필리페쓰가게 전경

이곳에서 구입한 베르멧 와인과 무시타르타.  베르멧 와인은 이곳에서 나는 감귤류 과일과 여러가지약초와 쓴쑥으로 만들어진 알콜도수 14도 되는 와인인데 쓴 맛과 단맛과 과일향 , 진한 약초 향이 어울러진 특이한 맛의 와인이다. 무시타르타는 겨자와 과일을 혼합하여 발효시켜 만든 것 같은 데 고기를 먹을 때나 여러가지 음식에 잘 어울렸다. 

사모보르에서 자그레브 호텔로 돌아와 와이프는 쉬라 하고 나는 차를 공항으로 가 반납하였다. 2,500km 주행을 예상 했는 데 3,000km 주행 하였다.   풀커버 보험을 가입해서인지  차량검사는 따로 하지 않고 기름만 풀로 채워졌는 지 확인 한후 디포짓했던 200유로를 취소하고 최종적으로 810유로로 정정 결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