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터키일주여행4(열기구 코니아 아피온)

moraksan 2022. 10. 26. 15:16

전날 오후 버스안에서 가이드가 기상상태가 안좋아 열기구는 못탈 것 같다고 하여 우리를 실망시켰는데  저녁후에 탈 가능성도 있다 하면서 다음날인 오늘 아침 5시에 열기구회사에서 버스를 보낸다 한다.  열기구 이륙장에 가서 최종결정을 대기 하는 것이다. 열기구는 기상상태가 가장 안정적인 동트기전에 띄우기에 깜깜한 새벽  버스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데 이륙을 준비하던 몇몇 열기구 트럭들이 다시 돌아가서 못타는 줄 알았는 데 한 20분후에 열기구 준비 트럭들이 줄지어 다시 돌아 온다. 열기구 통제소에서 허가가 떨어졌단다.

 

열기구를 뛰우기 위해 높이가 50미터쯤 되는 거대한 풍선에 헬륨가스와 불로 풍선안의 공기를 덥히고 있다 

사람이 타는 아래 달린 바구니의 무게를 분산시키기위해 8개의 칸막이가 있고 각칸에 3-4명씩 들어간 탄다. 열기구는 탑승정원이 크기에 따라  20-30명 다양한데 우리팀에 배정 된 거는 28인승짜리.  우리 일행 30명이 다 신청했더라면 2명은 다른 그룹의  열기구에 타야 하는 데  우리 일행 2명이 열기구를 신청하지 않아서 딱 맞아 떨어졌다. 

 

올라간다는 느낌도 없이 스무스하게 몇백미터 올라왔다.  저밑에 다른 열기구 들이 보인다.

7-8년전 열기구사고로 사망사고가 난 이후 터키 정부는 정부기관인 열기구 통제소를 만들어 정밀 기상정보를 토대로 이륙을 허가 받아야만  열기구를 뛰울 수있도록 한 후 더이상 사고가 안나고 있다 한다.  사실 민간에 자율적으로 맡기면 하루 수천만원-수억원의 탑승료때문에 무리하게  뛰울 가능성이 충분하다.  깃발이 펄럭일 정도의 바람만 있어도 허가가 안나기 때문에  일년의 30% 정도는 열기구가 날지 못한다.  이날도 이륙장에 감시차 경찰차들이 나와 있었다. 

카파도키아의 독특한 지형위로 수백개의 형형색색 열기구가 떠오르면 이것처럼 멋진 장관이 없다.

열기구는 한 2000미터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한시간여 카파도키아 비경을 구경시켜준후 이륙장소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안전하게 착룍하였다.

착룍하고 나면 삼페인 한잔씩 주고 열기구 탑승했다는 증명서도 나눠준다.

열기구 탑승후 동굴호텔로 돌아와  부페식 아침식사를 하였다..  찬음식 더운 음식 즉석요리 등 수십가지 음식으로 차려진 아침부페. 여행기간 내내 매끼니 포식해 살이 몇키로는 찐듯하다.

전날 어두울때 도착하여 못찍은 내가 묵은 객실 전경.  뒤의 돌바위를 파내서 만들었고 앞에 부분만 벽돌로 지워졌다. 

카파도키아에서 한시가여 거리인 데린구유 지하도시 내려가는 길.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수 있으며 어떤구간은 허리를 숙이고 기어가다 가야 한다.   이러니  대군이 이곳에 들어와도 정복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곳은 원래 있던 지하터널을 박해를 피해 이곳에 온 초기 기독교인들이 지하 11층까지 크게 확장하였는 데  최대 3만명까지 수용가능했다 한다.

수십미터 깊이의 환기구 모습.  이런 환기구가 수십개 있다 한다.  이곳지형 역시 응회암 지형이기에 이런 지하도시가 가능했던 것 같다. 

이곳은 기독교도들이 평상시에 거주했던 게 아니고 박해세력등 적들이 침범했을때 비상식량을 챙겨 머물렀던 비상공간이라 보면 된다.  지하도시 안에서 거주공간 부엌 교회 창고 등 여러 공간들을 볼수 있다.  

 

카파도키아에서 3시간여 달려 도착한  코니아 시가지 골목 풍경

코니아의 대표적 명소  메블라나 모스크.  이곳 코니아는 수피파의 본거지로써 터키에서 종교적 색채가 가장 강한 곳이라 한다.  모스크에는 이슬람 소수 종파인 수피파를 완성한 루미의 관이 안치되어 있으며 이슬람수피파신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슬람 신비주의인 수피파는 처음에는 이슬람으로 부터 이단으로 픽박 받았으나 그수가 많아지자  지금은 이슬람으로 부터 한 종파로 인정받고 있다.  사제들이 힌옷입고 빨간색 모자 쓰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춤을 추면서 신을 만난다는 이 종파는 율법과 형식이 아니라 신과의 직접 접촉을 통한 영혼만족이 더 우선이라고 가르친다.

모스크옆에 있는 수천기의 무덤이 있음직한 큰규모의 공동묘지. 특이하게도 철창담장으로 삥 둘러 쳐져있고  입구에는 보안요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점심을 한 코니아 지역 레스토랑.

점심메뉴로 나온 난과 양고기 붂음 케밥, 토핑이 양고기인 터키식 피자인 피르졸라.

양고기를 자꾸 먹으니 거부감이 없어지고  양고기에 점점  길들여진다.

코니아에서 다시 3시간여 달려 도착한 이날 숙박호텔인 NG AFYON 리조트호텔의 넓은 로비.

이호텔은 객실만 500여개 가 있고 전통 터키목욕탕 수영장 등 이 있어 저녁후에 터키탕에서 사우나를 하고 수영도 하였다.

터키탕은 불에 달군 돌위에 물을 끼얹는 증기탕이라 보면 된다.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터키탕이 퇴폐목욕탕으로 잘 못 알려져 주한 터키대사관에서 우리정부에 여러 차레 항의하곤 했다.

NG AFYON 객실

저녁식사는 100여가지가 넘는 음식이 준비된 부페로 했는 데 우리나라 최고급호텔부페보다 풍성하고 종류가  다양하였다.

치즈만 해도다양한 맛이  20여가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