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터키일주여행2(아마시아)

moraksan 2022. 10. 21. 13:32

삼순공항에서  인천에서부터 동행한 한국인 전문 가이드외에 40 전후로 보이는 터키 현지 가이드도 버스에 탑승 합류하여 인사 소개하고 부부동반 가족동반 위주인 우리 일행 30명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서로서로 대면하였다.  가이드의 터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역사를 들으면서 한시간여 달려 첫 목적지인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소도시 아마시아에 도착하였다.

아마시아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군사요충지로써 산정상에 위치한 로마시대성채가 거의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 

 

비교적 온전히 보존된 아마시아 성채

 

 

아마시아 성채에서 내려다본 아마시아 시가지 전경.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분지형 도시이며 근방 농촌지역의 중심역활외에 최근에는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는 전형적인 터키 시골 소도시 퐁경이다. 

아마시아 성채를 배경으로 한 필자.

 

아마시아를 가로 질러 흐르는 터키에서 제일 긴 강. 이강에는 로마시대 지어져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알마틱 다리도 있다,. 시계탑이 도시의 중심지이며 뒷쪽 산정상에는 아마시아 성채가  산 중간 절벽에는  석굴분묘가 있다.

아마시아 성곽 관광을 마치고 점심으로 이곳에서 나름 유명한 현지 식당에서 이스켄데르 양고기 케밥이 나왔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케밥은 터키어로 굽는다 라는 뜻이며 불에 구우면 케밥이 되기때문에 수십종류의 케밥요리가 있다 한다.  이태원 등지에서 볼수 있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고기뭉치를 칼로 얇게 썰어 빵에 넣어 먹는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터키식 케밥이지만 정작 터키 현지에서는 이스탄불 호텔근처에서 딱 한번 본 것외에는 보기가 어려웠다

이날 이스켄데르 케밥은  렌틸콩 수프와  야채샐러드 다음에 서빙됐으며 밑에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진 통밀빵위에 양고기 제육붂음을 얹어 놓고 옆에 있는 진한 요구르트가 놓여있다.  고기만 먹으면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약간 나고 짜나 밑에 빵과 요구르트와 같이 먹으면 간도 맞고 먹을만 하였다.

이스켄데르 케밥

 

점심후에 절벽중간을  파서 무덤으로 만든 석굴분묘를 관람하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폰틱왕가의 석굴분묘로써 도굴을 막기위해  절벽바위중간에  굴을파 시신과 부장물을 매장하고 기둥이 있는 것은 왕의 무덤 기둥이없는 것은 귀족들의 무덤이다.

 

고대 폰틱왕가의 석굴분묘

석굴관람후에는  일행들 모두가 터키리라가 필요하다  해  가이드가 환전하는대로 안내하였다. 특이하게도 은행에서는 환전하는 게 신분증과 사유서제출 등 절차가 까다러워 환전을 꺼려 민간환전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곳은 소도시라 민간환전소는 없고 금은방에서 환전을 취급하였다. 나도 50유로를 환전하니 920리라를 줘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 1리라가 한국돈 약78원. 이후 안탈리아 에서 한번 더 환전하였는 데 이곳의 환전율이 제일 좋았다. 

 

환전도 했겠다. 1시간반의 자유시간 동안  우리 부부는 과일천국인 이곳에서 마른 무화과 청포도 사과왕대추 등을 구입하였는데 가격이 한국과 비교하여 환상적으로 저렴하였다. 왕대추 1kg이 아주좋은게 15리라 (한국돈1200원) 알이 작지만 달고 향기가 좋은 청포도 1kg에 12-15리라.  마른 무화과는 맛이 어쩔지 몰라 조금만 샀는대  이후에 그곳처럼 좋은 무화과를 찾을수 없어 와이프는 계속 아쉬어 했다. 과일들이 약간 거무튀튀한게 때깔이 안좋은데 이는 100% 유기농으로 경작되서 그런다 하니 더 믿음이 가서 터키있는 내내 맛있고 엄청 저렴한 과일을 버스이동중이나 호텔에서 계속 먹었다. 

 

터키는 유럽제일의 농업국가이며 전세계적으로도 최 상위권의 농업국가이다.  아마시아에서 숙박호텔이 위치한 초룸까지 한시간여 가는 동안 수확이 끝난 광활한 밀밭의 연속이었다.

이런 광활한 밀밭은 이후에도 계속 되었다. 주요 작물은 밀 목화 올리브 사탕무 체리 포도 헤이즐넛 등이며 이들 품목의 수출은 세계 1-2위 안에 드는 품목이라 한다. 터키는 강수량도 적당하고 일조량도 풍부하며 무엇보다 태풍 등 기상재해가 거의 없어 한번 씨를 뿌리면  우리처럼  농약을 뿌리거나 비료를 주거나 농부가 기상재해 피해를 복구하거나  일일이 관리할 필요가 없단다. 그만큼 농업이 경쟁력이 있다는 거다.  터키 농경지를 7-8일간 쭉 버스로 지나오면서 낮에 일하는 농부를 구경한 적이 없다. 가이드 설명에 따르면 씨뿌릴때와 수확할때 외에는 들판에서 일하는 농부가 없다 한다.

추수가 끝난 광활한 밀밭

초룸에 도착하여 Anitta 호텔 배정된 호실에 짐을 두고 저녁식사까지 시간이 있어 호텔 바로옆에서 열리는 농산물장터와 바로옆 쇼핑몰의 까르프슈퍼마트를 구경하였다. 

 

야외 농산물 시장 . 전부 터키산인  다양하고 품질좋고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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