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다 캠리를 렌트한 나음날 아침 일찍 후버댐과 그랜드캐년 웨스트림을 향해 출발하였다.
렌트카를 에약하면서 네비게이션을 같이 예약하려 했는 데 허츠에서 네비게이션렌트는 없어졌다. 구글맵이 장악해서 네비가 설땅을 잃어버렸다. 한국에서는 구글지도를 실행하면 네비기능이 없으나 미국에서 실행해보니 한국말로 젊은 남자 목소리로 오른쪽회전, 왼쪽회전, 4분의 1마일 전방에서 돌런스프링스 방향으로 좌회전 등 안내멘트도 계속 나와 운전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다. 그러나 10마일 까지 직진 해놓고 중간에 왼편 출구로 빠지라던가 하는 잘못된 멘트가 gps수신 오류로 아주 가끔 나온다. 이걸 사전에 염두에 두고 전체경로를 미리 대충 보고 운전하니 크게 무리는 없었다. 나는 이틀동안 구글네비 덕분에 가고 싶은 곳 다 찾아 다녔다.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 웨스트 가다보면 뷰포인트라 하여 주차하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몇곳 나온다. 첫번째 뷰포인트는 미드호수가 보이는 곳이다. 몇년째 가물어 수위가 대폭 내려 갔다. 이뷰포인트 바로 다음이 후버댐입구가 나오는 데 나는 라스베가스에서 40분거리에 있는 후버댐은 돌아올때 보기로 하고 통과하였다.
다른 뷰포인트에서의 풍경
웨스트림 가기전 휴식겸 기름을 넣기 위해 들른 마지막 주유소에서의 필자. 주유소 주변은 온통 황무지다.
주유소에서 20분 더가니 여호수아나무로 알려진 조슈아트리군락지가 나온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정복전쟁때 두팔을 하늘을 향해벌리고 기도하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호수아나무는 선인장의 일종이며 이파리와 줄기는 강철같이 단단하여 단 일푼의 수분이라도 증발시키지 않아 일년에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는 것이다.
여호수아트리군락지를 트레킹할수 있도록 오솔길이 잘 정비 되어 있다.
여호수아나무군락지에서 20여분 더 달리니 그랜드캐년 웨스트 주차장이 나온다.
그랜드캐년은 사우스림 노우스림 웨스트림 3곳이 있으며 가장 잘 알려지고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 사우스림이다. 우리가족모두도 20여년전 방문했을 때에는 LA에서 차를 몰아 사우스림을 가본바 있다.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순수 운전하는 시간만 웨스트림은 2시간10분 사우스림은 5시간 노우스림은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웨스트림은 인디언(Hualapai) 사유지라 다른 곳에 비해 입장료가 사악하다. 입장료만 51달러 여기에 스카이워크까지 가능한 티켓은 75달러 스카이워크 레스토랑에서 식사까지 더하는 티켓은 96달러다. 스카이워크에서는 일체의 사진 금지이므로 그들이 찍어주는 걸 비싼 값으로 살 수밖에 없다. 식사도 햄버거 수준에 비추어 매우 비싸 다들 비추하였다. 나는 입장권만 구매했는 데 표파는 인디언 아가씨가 미리 시니어요금으로 45달러를 받는다. 그들 눈에도 내가 노인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어쨌든 활인해주니 기분은 좋았다.
그랜드캐년웨스트 입장권 및 기념품 판매사무실
입장권판매 사무실을 나오면 이런 셔틀버스 가 대기 하고 있다. 셔틀은 입구-이글포인트 및 스카이워크-구아노포인트-입구를 10분단위로 계속 순환한다.
이글포인트 거대한 독수리가 힘찬 날개짖을 하고 날아오르는 형상이다. 실제 가서 보면 웅장하기도 하고 자연이 빚은 신비함에 전율이 느낄 정도다.
이글포인트옆에 있는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는 콜로라도 강 수준에서 1000미터 이상 수직 낭떠러지 위에 위치해있다.
롯데월드타워가 555미터이니 롯데월드타워 2배높이 수직절벽이라 보면 된다.
아주 위험한구간은 쇠줄을 엉성하게 걸어 놨거나 큰돌들로 막아 놨는 데 일년에 몇번씩은 추락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스카이워크에서 가끔 투신사고도 생긴다 한다. 추락사고 대부분은 멋있는 사진을 찍기위해 가지말라고 한 가장자리를 너무 가까이 가서 발생한다 한다.
한발 잘못 디디면 1000미터가 넘는 천길 낭떠러지다.
이글포인트 옆에 있는 인디언들의 전통 생활환경을 전시하는 야외 전시관에 있는 인디언들의 생활주거지 모습
캐년 반대쪽은 수만마리의 버팔로떼가 몰려 다녔을 평지 모습이다.
이곳을 다닐때에는 안전을 위해 일단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야 하며 1000미터 낭떠러지로 바로 떨어지는 가장자리로는 안전펜스가 따로 없기때문에 절대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도처가 안전펜스 전혀없이 1000미터 이상 수직절벽으로 바로 떨어지는 구조다.
구아노포인트는 트레킹이 가능하나 옆의 바위들 넘어서 한발작만 더가면 1000미터 낭떠러지다.
구아노(조류배설물)를 채광하여 실어나르던 장비. 1930년대까지 구아노채굴이 이루어 졌다 한다.
뒤에 보이는 혼탁한 강이 그랜드캐년을 수천만년에 걸쳐서 만들어 낸 콜로라도강이다.
옆에 한국말이 들리길래 한국 아저씨에게 부탁했더니 멋있는 사진을 찍어 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후버댐을 들리기위해 후버댐 엑세스 도로로 들어갔다. 경비초소에서 보안점검을 마친후 제일 먼저 후버댐과 바주보면 서있었서 후버댐이 한눈에 전부 볼수있는 메모리얼 브릿지 인접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비는 무료.
주차장에서 사진속의 지그재그 오르막길로 오르면 메모리얼브릿지 인도로 들어갈수있다.
메모리얼 브맀지 차도옆의 인도. 높이가 엄청 높고 차가 지나다닐때마다 흔들거려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도 현기증을 느낀다.
브릿지 저편은 네바다 반대쪽은 아리조나다. 두주간에는 한시간의 시간차가 있어 다리와 후버댐중간에서 시간이 한시간씩 틀려진다. 네바다시간이 아리조나시간보다 한시간 늦다.
메모리얼 브릿지에서 바라본 후버댐전경. 미국 서부가 몇년째 가물어 하얀색부분의 평상시 수위보다 수십미터 아래로 수위가 말라있다.
현기증나는 메모리얼 브릿지에서 후버댐을 본후 다시 후버댐 본댐으로 운전해갔다. 후버댐 전후로 바로 붙어 있는 주차장은 주차료가 15달러이나 그위에 연이어 있는 주차장들은 좀 걸어야 하지만 무료 주차다.
현기증이 핑핑도는 후버댐도 그렇고 메모리얼브릿지도 그렇고 죽기전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위대한 현대공학엔지니어링의 걸작들이다.
메모리얼브릿지를 배경으로 후버댐위에서의 필자.
아침일찍 갈때는 차가 적기도 하고 속도위반 걸릴까봐 65마일 규정속도대로 운전했으나 웨스트림에서 올때는 고속도로에 많은 차량들이 있었는 데 65마일로 달리는 필자 차를 다들 휙휙 지나쳤다. 나도 75마일로 달리니 그들과 속도를 같이 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다시 그린랜드 한인타운에 가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밤늦게 돌아왔다. 아주 오랜만에 미국운전을 제대로 즐기고 만끽한 즐겁고도 긴긴 하루였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가폴여행 (0) | 2024.02.13 |
---|---|
태국 골프여행 (0) | 2023.02.21 |
2023 라스베가스 변모와 한인타운 (0) | 2023.01.22 |
2023 CES 참가기 (0) | 2023.01.21 |
터키 이스탄불여행2 (0)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