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유럽 자동차여행

다시 찾은 스위스

moraksan 2014. 8. 25. 04:23

런던에서의 셋째날 지하철과 이층버스를 이용하여  돌아 다닌 후에  저녁에 유스호스텔에서 이지버스를 타고 게트윅공항 north terminal에 위치한 Premier Inn으로 갔다. 게트윅공항근처에 Premier Inn이 여러개 있으나

 

north terminal에 위치한 Premier Inn이 공항안에 있어 런던 게트윅 공항에 늦은 밤에 도착한다던가, 아침일찍 항공편으로 떠나게 될 때에는 아주 유용한 것 같았고 시설도 4성급에 가격도 트리플룸이 70-80파운드 런던시내보다 훨씬 저렴하다.                                        

 

다음날 아침 2시간의 비행 끝에 스위스 제네바공항에 11시 10분에 도착하였다.  21년전 1년 반 기간의 스위스 주재근무를 한 후에 나는 몇번 더 국제회의참석차 스위스에 들렀었는데 와이프는 20년만에 다시 온 것이다. 작은 딸은 태어나기 훨씬 전이고.. 스위스 입국심사를 끝낸후 짐을 찾아 세관통과한 후에 우리는 제네바공항 프랑스구역으로 넘어갔다. 과거 제네바공항을 여러번 들락거렸으나 제네바공항이 스위스 프랑스 두나라구역으로 나뉘어 사용되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허츠렌트카를 같은 차종이라도 스위스구역에서 빌리면 엄청 비싸기 때문에 프랑스구역에 가서 빌리는 게 훨씬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프랑스 구역 허츠사무실에 가서 예약서류를 보여주니 폭스바겐 골프와 골프보다 더큰 푸조 2008중 고르라 한다.  스위스를 여행해야 되는 데 스위스 고속도로 비넷이 붙어 있는 게 있느냐 물어보니 없단다. 암스테르담에서 골프에 우리짐을 싣고 세사람이 타기에는 비좁은 감이 있어 주행거리 7400km이고 네비게이션도 붙어있는 거의 새차인 푸조 2008을 선택하였다.  계약서류와 자동차키를 받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 약도 스위스 프랑스 지도도 함게 챙겨준다.  22일간 렌트료810유로 자동차 연료값 90유로해서 900유로를 신용카드로 디포짖하였는데 파리에서 반납시 기름을 채웠더니 810유로만 결제 되었다.

 

암스테르담에서와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몇번을 확인하면서 모든 짐을  다 차에 싣고 계기판 습득도 충분히 하였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확실히 푸조2008이 골프보다 더크고 실내 공간도 넓었다.

 

출발하려 하는데 다른 렌트카 직원이 와서 스위스 고속도로 통행권(비넷)을 20유로에 사란다. 진짜냐고 물어보니 진짜란다. 스위스는 단 몇시간 고속도로 이용하더라도 일년짜리 40프랑(35유로상당) 비넷을 앞유리창에 부착하고 다녀야 한다. 무단주행하다가 걸리면 수십배의 벌금을 물리는 걸로 기억 하고 있다.  유럽대륙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교통의 요지 스위스는 고속도로 비넷제도를 갖고있는  오스트리아나 체코 등등 다른 나라는 1일권 10일권 한달권 이런식으로 합리적으로 세분하는데 여기는 예나 지금이나 무조건 일년짜리를 부착해야 한다. 일종의 장사다. 그래도 20년 전이나 가격이 똑같고 프랑스나 이태리 고속도로 한번 이용요금과 비숫하니  이해해줄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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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간 우리의 발이 되어준 든든한 푸조 2008  SUV스타일로 크기는 기아 스포티지보다 약간 작은 수준

 

 

차를 인수한 후에 스위스로 들어가 먼저 가까이 있는 슈퍼 쿱에 들러 앞으로 며칠 먹을 생수며 과일 딸이 좋아하는 스위스 초콜릿 등등 필요한 것을 산 후에 근처 레스토랑에서 스위스식 오물렛으로 점심을 하고 바로 몽트뢰에 있는 시옹성으로 향했다. 영국시인  바이런의 시 "시옹성의 죄수"로 유명한 시옹성을 구경한 후에 오늘의 목적지 Tasch로 향했다. 

 

 몽트뢰 레만호수에 있는  시옹성(chateau de chillon)

 

 

태쉬에 도착해서 태쉬기차역과 붙어 있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오늘의 주행거리: 250km) 등산열차를 타고 체르마트(Zermatt)로 올라갔다.  요금은 왕복 16프랑 청소년은 8프랑이다.

 

              체르마트 기차역모습. 이곳은 전기자동차나 마차만이 운행된다. 

 

 

체르마트에 내려 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숙소 La Perle를 찾아갔다.

세계적인 관광지 체르마트에서는 돈이 돈같지가 않다. 먼저 호텔비가 엄청나게 비싸다. 맥도날드도 세트메뉴가 20,000원 정도 한다.

 

내가 인터넷을 뒤져 찾아낸 가장싼 호텔이 반호프(Bahn Hof) 호텔인데 화장실이 없는 방이 하루 150프랑(한화 17만원)이고 2성급이나 3성급은 보통 300프랑(33만원)에서 500프랑(55만원). 좀 고급호텔은 1000프랑(110만원)이 넘어간다.   이런 와중에 발견한 보석같은 숙소  La Perle다.  관리는 Astoria Hotel에서 하지만 임대형별장인 샬레식으로 운영되어 따로 상주하는 직원이 없다.  사전에 예약하고 요금이 결제되면 도착하는 날 호텔입구 편지함에 게스트이름이 쓰여진 봉투를 열어보면 방키와 안내문 체르마트 지도 등이 담겨있다.  하루 155프랑으로 이곳에서는 가장 저렴하다고 할 수있어 내심 걱정되었는데 기대이상이었다. 특히 딸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해서 마음이 흡족했다.  우리 가족은 그림같이 동화마을같은 이곳에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예약과 결제는 체르마트 관광청 홈페이지(http://www.zermatt.ch/en/ ) 를 통해서 하면 된다.

 

                                            우리가 묵었던 샬레 하우스 La Perle 외부전경

 

 

                                              넓직하고 깨끗한 객실

 

 

 주방겸 식당. 여기 있는 동안 전기 밥솥으로 밥을 하고 슈퍼마켓 쿱에서 장봐온 것과 한국에서 가지고 온 재료로 음식을 마음것 해먹었다.

 

                   

  무엇하나 흠잡을 수 없었던 깨끗한 화장실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베란다

 

 

숙소에 짐을 픈 후 체르마트 거리구경을 나갔다. 체르마트는 조그만 마을이라 마을 끝에서 끝까지 20분이면 다 돌아 볼 수있다.

 

반호프 스트라세 거리모습. 역 바로 앞에  슈퍼마켓 쿱(Coop)이 있어 이틀동안 여러번 들렸다.

 

 

 

 관광객들로  활기찬 체르마트거리

 

 

 

 체르마트 캠핑장 전경

 

 

체르마트 시내 어디서나 마테호른을 볼 수있다. 석양무렵의 마테호른

 

 

 

 

 

 

 

 

 

                      마테호른 등산중에 조난당해 사망한 알피니스트 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