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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의 짧은 하루밤 그리고 그린칭 호이리게

moraksan 2023. 6. 10. 14:28

우리 부부가 타고갈 대한항공 937 편 

마일리지로 비엔나 갈때는 프리스티지 슬리퍼, 올때는 이코노미석인데 프리스티지 보딩패스로 대한항공 프리스티지 라운지 이용가능하다. 라운지는 200명 이상이 이용할수 있을 정도로 대단히 넓고 간단한 음식 주류 음료 등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경제사정이 선진국수준에  들어섰는 지 옛날 공직 현직에 있을때 보다 현재의 편당 프리스티지 좌석수가 보통 2-3배 이상 늘어났다. 그넓은 라운지가 복잡복잡하였다.  

프리스티지좌석. 좌석을 쭉피면 일자형 침대가  되어 누우면 잠이 그대로 든다.

고급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과 같은 정갈한 음식이 도자기 식기세트에 담겨져 나온다.

프리스티지 공제마일이 이코노미보다 2배가 안되는 데 효용가치는 3-4배 이상이라 마일리지로 프리스티지 좌석 잡기가 1년후 좌석이 나오자 마자 순식간에 매진이 되는 데 올해 1월에 누군가가 예약했다가 취소된 것이 나와서 운좋게 예약된 것이었는 데 기분좋게 전혀 피곤을 느끼지 않고 잠자고 식사하고를 반복하면서 12시간이 금새 지나가면서 비엔나 공항에 도착하였다.

우리 부부는 과거 여러 차레 비엔나를 들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단순 경유만 할려 했는 데 대한항공이 저녁 5시넘어 도착하고 저녁시간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까지 비행연결편도 없고 요금도 1인당 왕복 45만원 둘이면 90만원으로 너무 비싸 갈때는 플릭스 고속버스를, 올때는 오스트리아 철도 obb를 이용했는 데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2인표를 구매했는 데 15만원 정도 들었다.

공항에서 예약호텔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는 데 42유로 나왔다.

 

비엔나에서의 숙소도 다음날 아침 새벽에  플릭스고속버스가 출발하는 비엔나국제버스정류장(VIB)에서 걸어갈 거리에 있는 이비스버젯 장크트 마르크스로 잡았다.  하루 방값만 100유로인 이비스버젯  객실 모습.

호텔 체크인 후 내일 새벽 아침식사 및 5시간 동안 타고 갈 고속버스안에서 먹을 샌드위치 요구르트 과일 생수 등을 호텔옆에 있는 빌라 마트에서 구입한후  비엔나 관광지는 몇번이나 가보았기때문에 생략하고 그린칭 포도주마을로 우버 택시를 불러 타고 갔다. 요금은 21유로에 팁 2유로.  우버는 목적지를 정해주면 차번호와 차종 가격 픽업시간 등이 몇개가 뜨면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하면 모든 절차가 끝이다. 요금 정산도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에서  자동처리된다. 호출하고 5분이 되니 정확히 우버택시가 도착했다. 운전사는 터키 외교관출신인데 현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호이리게는 그해에 그가게소유의 빈야드에서 생산된  백포도주를 말한다.  오래전 오스트리아 제국시대의  황제들이 그가게가 자기가 생산한 포도주 판매를  허락하여 일반 백성들도 호이리게를 오래전부터 즐겨오면서 비에나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마을이 되었고 현재는 그린칭 호이리게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9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그린칭 유서깊은 호이리게 바흐헹글 가는 길

바흐헹글전경

그넓은 아래층에는 자리가 없어 한국 단체 관광객 20여명이  우루루 2층으로 올라 가길래 우리도 따라 올라가 그들옆에 자리 잡고

이곳 대표요리인 핫 플라테 와 주스 하우스 화이트와인 0.5리터를 주문해서 우리 부부만의 여행을 건배하면서 셀프 축하하였다. 음식은  김치찜과 같이 시큼한 우리 입맛에 잘 맛는 사우어 크라우트 소시지 독일식 족발 학센 햄 닭가슴살 바베큐 감자등 우리 2사람이 먹기에 양이 많았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짜나 빵과 같이 먹으니 먹을만 하였다. 25유로

한창 취기가 오를 때쯤 아코디언 바이올린 2인조 악사들이 올라와 우리귀에 익숙한 왈츠 대표곡 도나우강의 잔물결 봄의 왈츠 등을 연주 한 후에 아리랑을 시작으로 갯바위 사랑의 미로 그리운 금강산 등 장년 한국사람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곡 10여곡을 여주 해주었다.  노인들 위주의 한국 단체 관광객들도 흥이 돋았는 지 다른 오스트리아 테이블처럼 합창을 하기도 하였는 데  이모습이 보기만 해도 기분 좋고 흐믓하였다.   나는 그간  그린칭 호이리게를 공적 출장이든 사적 여행이든여러번 왔었는 데 올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또 오고픈 곳이다.

로마 교황, 클린턴 미국대통령 등 수많은 세계적 명사들이 다녀 갔다는 사진들이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바흐헹글에서 2시간여 보내다가 호텔로 되돌아 올때는  소화도 시킬겸 해서 트램을 타고 가기로 하였다.  마침 그근방이 38번 트램 종점이어서  표를 끊어야 하는 데 자동 판매기만 있어서 근처 외국인한테 물어보니 미국에서 온 관광객 부부가 우리와 나이도 비슷한데 자기네도 여행중이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그표를 사면 60분간 얼마든지 환승할 수있다는 설명도 해 주었다.

 

38번 트램 객실 내부

퇴근길 차량과 트램으로 번잡한 비엔나 시가지 모습

38번 트램에서 주변에 물어 물어 한번 갈아탄 후 호텔로 돌아 왔더니  저녁11시가 되었다.  다음날 새벽 6시반 고속버스를 타야 해  비엔나에서의 짧은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었다.